[뉴스테이션/위크엔터] ‘솔약국집 아들들’ 출연중인 유선

  • 입력 2009년 8월 28일 17시 24분


(신광영 앵커)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이 주말 드라마 시청률 1위로 인기몰이 중입니다. 대한민국 보통사람 4형제의 사랑과 결혼에 관한 이야긴데요.

(구가인 앵커) 이 드라마에서 김복실 역을 맡은 유선 씨가 화젭니다. 푼수 끼 있는 간호사 역할을 맡은 그를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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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유선 : 네 안녕하세요.

기자 : 요즘 장안의 화제인 제니퍼 김 선생님을 만나 뵙게 되서 영광입니다.

유선 : 반갑습니다.

기자 : 이 드라마로 유선씨도 엄친배우가 된 것 같은데 소감이 어떠신지?

유선 : 정말 오랜만에 드라마로 이렇게 크게 체감하는 인기나 드라마에 대한 사랑이나 이런 것들을 가깝게 느껴본 것이 오랜만이고 또 35%가 넘는 4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해보기도 처음이고 그래서 저에게는 굉장히 그 어느 때보다 설레고 기분 좋은 요즘인 것 같아요.

기자 : 파격적인 파마머리와 촌스러운 패션으로 나오셨잖아요. 그러다가 굉장히 좋은 옷에 또 머리도 풀어헤치시고 했는데 해 보시니까 옷이 날개던가요?

유선 : 처음에 파마머리와 순박한 옷을 입고 다닐 때에는 촬영하다가 아무 곳이나 풀썩풀썩 주저앉기도 하고 기다리면서 스태프들이랑 바닥에 앉아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했었는데 제니퍼가 된 다음부터는 옷도 불편해서 아무 곳이나 못 앉겠고 스태프들도 "아, 제니퍼 오셨냐"고, 예전에는 "아우, 복실이 왔어?" 이러더니, "제니퍼 오셨냐"며 대우해 주고 남자 스태프들이 "이제는 눈 못 맞추겠다"며 장난으로 어려워하시고 할 정도로 여자는 꾸미기 나름이라는 것을 많이 느껴요.

기자 : 복실이가 '엄친딸'로 밝혀지면서 시청률이 급등했는데 어떤 점이 어필했다고 보시는지?

유선 : 어느 정도 드라마가 진행되면서부터는 '복실이가 사연이 있는 인물이구나', 뭔가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다는 아니구나', 미드를 본다던가 이모랑 전화통화를 하는데 미국이 어떻고, 뭔가 모르게 '복실이가 비밀스러운 배경을 숨기고 있다'라는 것 까지는 어느 정도 시청자들에게 어필 되어있던 상황이었고 또 대풍이와의 관계에서 어느 정도 복실이의 감정이 치달을 대로 치달은 상황이었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집을 나온 그 순간부터 시청자들이 그 후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정말 엄청 커졌을 즈음이었던 같아요. 그런데 그때 또 변화가 이루어졌고 그래서 모든 것들이 같이 상승세를 만들어갔기 때문에 그런 시청률 반등의 포인트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기자 : 이번드라마를 통해서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을 텐데 하나씩 설명을 해주세요.

유선 : (지금까지는) 유선이라는 배우의 이미지를 한정지어놓고 보신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강하다거나 아니면 그늘지고 어둡다거나 그런 측면에서 제한적으로 바라보셨다면 이번 복실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좀 더 순수한 면, 밝은 면, 약간은 풀어진 듯한 면, 그런 면들을 보여드림으로써 배우로서의 이미지 폭을 넓힐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이득이고 또 하나가 있다면 시청자들과 대중들과 친숙해질 수 있었던 계기를 마련해 준 작품, 그 두 가지가 저에게는 가장 큰 것 같아요. '유선' 하면 '흥행배우'로 앞에 수식어가 달렸으면 좋겠어요.

유선 : 요즘 '솔 약국집 아들들'에서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이 사랑의 진통을 겪고 있는데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좀 더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이야기들을 앞으로 더 꾸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대풍이와 복실이 많이 사랑해 주시길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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