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 “연기 UP?…전광렬 선배 덕”

  • 입력 2009년 8월 18일 07시 58분


‘태양을 삼켜라’서 부자지간 호흡… 촬영장 안팎서 30년 노하우 전수

SBS 인기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연출 유철용·제작 뉴포트픽처스)에서 강한 카리스마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냉혹한 사업가 장민호 회장과 그의 아들 장태현.

장민호 회장역의 전광렬과 장태현을 맡은 이완이 매 회 보여주는 절묘한 연기호흡은 ‘태양을 삼켜라’의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마치 오랫동안 연기를 맞춰온 듯 자연스레 펼쳐지는 두 사람의 연기 이면에는 전광렬의 각별한 후배 사랑이 숨어 있다.

이완은 “‘베테랑’ 전광렬 선배님의 30년 연기 노하우를 전수받았죠”라며 이번 작품에서 전광렬에게 남다른 도움을 받고 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부자 관계로 드라마에 캐스팅된 이후 전광렬은 눈빛이나 손짓 혹은 몸 동작 만으로 감정 전달은 물론 섬세한 심리 묘사까지 그려내는 특유의 ‘카리스마 연기’를 이완에게 알려주고 있다.

전광렬은 자신의 극중 아들로 이완이 캐스팅됐다는 것을 안 후, 제작진을 통해 연락처를 받아 먼저 개인적으로 연락을 했다. 대선배가 촬영 전 찾아 급히 달려온 이완에게 전광렬은 함께 연습을 할 것을 권했다.

전광렬의 한 측근은 “평소 이완의 연기를 눈여겨보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태양을 삼켜라’ 촬영에 앞서 시간을 내 같이 많은 시간을 보냈다. 전광렬은 사석에서 미리 연기를 맞춰보며 이완에게 디테일한 표정 연기나 감정 조절법 등 세심한 연기 조언을 하고, 종종 식사 시간을 가지며 자연스레 호흡을 맞추었다”고 소개했다.

장민호 회장과 아들 장태현은 9월까지 대장정을 이어갈 ‘태양을 삼켜라’에서 극의 클라이맥스와 반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이런 두 사람의 열정이 탄탄한 시청률을 유지하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새로운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등장한 이완은 선배의 도움 덕분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듣고 있다. 누리꾼들은 드라마 게시판에 “이완 카리스마 연기 최고!” “‘김태희 동생’이란 타이틀이 익숙했던 이완에게서 이젠 배우 내음이 난다” “꽃미남 연기자에서 성숙한 연기자로의 변신”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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