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스타' 알렉스 "아직도 예능은 어려워요"

  • 입력 2009년 7월 20일 07시 29분


MBC ‘세바퀴’등 거친 입담에 당황 “녹화때 공격 많이 당해

“아직도 예능은 너무 힘들어요.”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알렉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여전히 예능에 출연하는 일은 쉽지 않다”며 남모를 고민을 털어놓았다.

알렉스는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예능은 재능이 많은 사람들이 한 데 모인 곳이라 경쟁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밴드 클래지콰이의 ‘훈남’ 보컬로 눈길을 끌었던 알렉스는 2007년 3집 타이틀곡 ‘러버 보이’(lover boy)가 히트하며 동시에 예능 출연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 해 출연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연기자 신애와 가상의 결혼생활을 선보이며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여성 팬들의 지지를 얻었고 곧바로 예능 섭외 1순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주위의 각별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알렉스는 “출연할 때마다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나’ 걱정이 든다”고 특히 아줌마 연예인들의 거친 입담이 오가는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 출연 경험을 소개하며 “녹화하는 동안 너무 많은 공격을 당해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연예인에 대한 거센 공격으로 유명한 ‘세상을 바꾸는 퀴즈’나 ‘라디오 스타’에 또 다시 출연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알렉스는 “클래지콰이의 호란, DJ클래지와 함께 라면 용기를 내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알렉스는 이렇게 예능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그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클래지콰의 멤버들의 생각은 다르다.

호란은 “알렉스와 함께라면 어떤 예능이라도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고, DJ클래지는 “예능에서 활약하는 알렉스의 모습을 보면 이민 갔던 캐나다에서 계속 살았다면 어땠을까 생각하곤 한다”며 그의 ‘끼’를 인정했다.

한편 클래지콰이는 2년 만에 정규 4집 ‘무초 펑크’(MUCHO PUNK)를 발표하고 알렉스의 감각적인 목소리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러브 어게인’(Love Again)으로 활동에 나섰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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