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공옥진에 판소리 사사받은 트로트 신예

  • 입력 2009년 6월 11일 16시 14분


세미 트로트 음악계에 대형 보컬리스트가 출현했다. 최근 디지털 싱글 ‘내 운명’을 발표한 반지(Ban-Zi)가 그 주인공이다.

공옥진 여사로부터 판소리를 사사 받은 반지는 1983년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창으로 다져진 실력파로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1993년 제 5회 KBS 목포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면서 가요계에 이름을 알린 반지는 1995년에도 남인수 가요제 대상까지 거머쥐면서 트로트계에서는 단연 화제를 모은 주인공.

반지는 2006년에도 MBC와 KBS 라디오 프로그램 연말결산 노래대회에서도 상을 휩쓸면서 그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반지의 가창력이 가요계에 소문이 퍼지면서 그녀의 대한 러브콜이 줄을 잇기 시작했다. 바비킴, 부가킹즈, 변진섭, 박강성이 소속된 오스카 이엔티로 둥지를 튼 반지는 지난 1년여 간 음반 준비 작업을 했다.

국내 정상의 작곡자로 이름을 날린 하광훈은 “차분하면서도 밀도 있는 가창력은 호소력이 짙다”면서 “무엇보다도 곡을 해석하는 보컬의 능력이 신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노련할 만큼 준비된 신인”이라고 극찬할 만큼 그녀의 본격적인 가수 데뷔는 주목을 받고 있다.

반지 소속사 측은 이번 반지의 디지털 싱글 음반을 발표하고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새로운 신인 탄생을 알리겠다는 의지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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