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사냥’…공포영화가 몰려온다

  • 입력 2009년 6월 4일 08시 08분


여고괴담5·요가학원 등… 여름특수 흥행몰이 나서

‘여고괴담’, ‘폰’, ‘핸드폰’, ‘장화, 홍련’ 그리고 ‘고사:피의 중간고사’….

한국 공포영화 흥행작의 주요 목록이다. 한국 공포영화는 1998년 ‘여고괴담’ 이후 매년 여름 꾸준히 선보여왔고 관객들의 지지도 얻었다. 특히 각기 개성과 한국적인 소재를 내세워 관객들의 공포와 긴장감을 자극하며 사랑받아왔다. 하지만 2000년대 중후반을 넘어서면서 한국 공포영화는 주춤했다. 일부 작품들의 잇따른 흥행 부진으로 공포영화는 기획과 제작에서 후순위로 밀려났다.

2009년, 한국 공포영화가 다시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18일 개봉하는 ‘여고괴담5:동반자살’을 시작으로 7, 8월 ‘비명’, ‘4교시 추리영역’, ‘요가학원’ 등 4∼5편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여기에 ‘드래그 미 투 헬’, ‘주온:원혼의 부활’ 등 외화들도 가세하고 있다.

‘요가학원’의 한 관계자는 “공포영화가 한때 인기를 모으다 주춤한 뒤 다시 대거 제작되는 걸 하나의 주기로 보는 측면도 있다”면서 공포영화의 새로운 제작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고사:피의 중간고사’가 의외의 흥행 성과를 거두면서 한국 공포영화의 고정 관객층이 있음이 입증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영화전문 최대 인터넷 사이트 맥스무비가 5월29일부터 실시중인 ‘여름에 더 보고 싶은 장르’ 설문조사에서 3일 오후 현재 2982명이 응답한 가운데 38.1%%(1136명)가 공포영화를 택해 다른 장르보다 월등히 앞섰다.

공포영화에 대한 기대가 올해 여름 시즌에 실제 어떤 흥행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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