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지드래곤 공동작곡, YG 고유의 작업방식”

  • 입력 2009년 4월 30일 14시 19분


빅뱅 지드래곤을 두고 일부에서 문제를 삼은 공동작곡 논란에 대해 YG의 수장 양현석이 “오해가 있다”며 해명했다.

양현석은 30일 YG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글을 통해 “그동안 지드래곤이 작곡에 참여한 대부분의 곡들이 공동 작곡이다 보니 작은 오해와 소문들이 끊이지 않고 따라다니는 것 같다”면서 해명을 시작했다.

빅뱅의 히트곡인 ‘거짓말’과 ‘하루하루’ ‘붉은 노을’ 등은 대부분 지드래곤이 공동작곡가로 참여했다. 이에 대해 일부 가요 관계자와 누리꾼들이 ‘공동 작곡가들이 거의 다 만들어 놓은 곡에 지드래곤의 이름만 올리는 것이 아니냐’, ‘편곡도 못하는데 작곡을 한다고 할 수 있느냐’ 등의 반론을 제기한 바 있다.

양현석은 “작곡을 함에 있어, 반주를 만드는 일(편곡)과 멜로디와 가사를 만드는 일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지만, 지금까지 지드래곤이 공동 작곡에 참여한 모든 곡들의 멜로디와 랩, 그리고 가사는 100% 지용이가 만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양현석에 따르면 YG와 함께 작업하는 작곡가들의 경우 대부분 멜로디를 만들기 전에 반주 음악을 먼저 만든다. 지드래곤은 작곡가들이 보유한 수십, 수백 곡들의 반주 음악을 들은 후 마음에 드는 곡을 골라, 집에서 멜로디와 가사를 만든 후에, YG스튜디오에서 혼자 데모녹음을 한다.

그 곡이 앨범수록 곡으로 확정되면 빅뱅 멤버들과 모여 상의하고 개개인의 의견을 반영한 후 연습하고 녹음 한다.

양현석은 “지드래곤이 반주음악을 만드는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 것처럼 공동 작곡가들 역시 지드래곤이 만든 멜로디와 가사에 1%의 관여도 하지 않는 것은 완벽하게 분업화된 이들 고유의 작업 방식”이라면서 “아무쪼록 더 이상은 괜한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4월 발표 예정이었던 지드래곤의 솔로 음반 발표는 연기됐다.

양현석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2월부터 개인적인 슬럼프로 힘든 나날을 보냈고, 데뷔 후 한 번도 휴가를 받지 못한 점을 고려해 첫 솔로앨범 발표를 일본 활동이 끝나는 8월로 미뤘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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