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를 앞둔 김래원(사진)이 해외 진출을 놓고 고민중이다.
김래원은 그동안 미뤘던 병역의무를 마치기 위해 하반기 입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는 최근 대만의 한 영화사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았다.
중화권 유명 스타들의 출연이 이미 확정된 작품으로 제작사는 주인공 한 자리를 비워놓고 김래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김래원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일본 등 해외에서 이미 인기가 높은 한류 스타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아직 해외 작품에 출연한 적은 없다.
최근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가진 김래원은 “드라마 ‘식객’부터 새 영화 영화 ‘인사동 스캔들’까지 2008년 내내 휴식없이 작품에 출연했기 때문에 주위에서 몸을 잘 추스르고 입대하라고 권유했다”며 “3년 가까이 연기 활동을 할 수 없어 여건이 허락된다면 한 편 더 출연하고 싶은데, 제안이 온 대만 영화는 여러 면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고민스럽다”고 설명했다.
김래원은 출연 제의가 온 대만 영화에 대해 “영화 줄거리도 탄탄하고 현재 캐스팅된 연기자들도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중화권 스타들이어서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만 제작사는 그에게 “다른 배우들에게 양해를 구해 김래원의 출연 분량을 모두 앞당겨 촬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김래원은 “시간이 촉박하지만 더 좋은 배우가 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선택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래원은 하반기 입대에 대해 “혹시 오해를 받을지 몰라 꼭 밝히고 싶은 게 있다”며 “현역으로 복무한다고 알려졌는데 공익근무요원 대상자다. 퇴행성요통 때문에 공익근무요원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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