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욱, ‘웨딩’ 관련 괴소문 유포자 검거했지만 선처

  • 입력 2009년 4월 10일 10시 28분


가수 겸 사업가 김태욱이 대표로 있는 웨딩업체 아이웨딩네트웍스(이하 ‘아이웨딩’)를 대상으로 괴소문을 퍼뜨린 유포자가 검거됐다.

아이웨딩 측은 10일 “피의자는 특정 웨딩컨설팅 업체를 홍보할 목적으로 김태욱 대표와 아이웨딩네트웍스에 대한 시기성 악소문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이웨딩은 일부 웨딩컨설팅업체들과 웨딩플래너들이 자신들의 거래업체 등을 대상으로 퍼뜨린 근거 없는 소문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또한 “김태욱이 회사를 대기업에 팔고 해외로 이민갔다” 등의 내용으로 악소문에 시달렸다.

아이웨딩측은 “피의자가 최근 들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웨딩컨설팅 업체들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졌는데 유독 아이웨딩의 성장세가 돋보여 본의 아니게 시기성 악소문을 유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거 없는 악성 루머 유포자에 대해 철저한 법적 대응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으나, 피의자가 진심으로 사과를 하는 모습에 회사가 성장하면서 겪는 성장통으로 받아들이며 별도의 처벌 없이 선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태욱은 “괴소문은 연예인에게만 일어나는 일이라 생각해왔는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놀라움과 함께 당황스럽기도 했다”며 “맞대응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회사에 대한 관심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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