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길누님, 미니홈피 매력에 풍덩… 40대나이 무색 직접관리

  • 입력 2009년 3월 18일 07시 15분


“명길이는 행복합니다.”

불혹의 나이를 넘긴 연기자 최명길이 미니홈피(사진) 꾸미기에 흠뻑 빠졌다.

최명길은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극본 조희·연출 김종창) 촬영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지만 미니홈피 관리는 빼놓지 않는다.

직접 미니홈피를 꾸미는 연예인들이 많지만 대부분 바쁜 스케줄로 인해 소속사 관계자들이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명길은 큰아들과 함께 2004년 미니홈피 운영을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도 꾸준히 손수 관리하고 있다.

미니홈피 인터넷 주소도 ‘위드 한길(withhangil)’로 선택했고, 제목도 “여러분의 명길이는 당신들이 있어 행복합니다”라는 아기자기한 문구로 꾸몄다.

또 40대 후반의 여배우지만 젊은 세대 못지않게 톡톡 튀는 인사법과 이모티콘을 사용하며 팬들과 친근하게 소통하고 있다.

사진첩에는 남편인 김한길 전 의원과 두 아들 등 가족 이야기 등으로 가득 채웠다.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여보님과∼∼”의 제목에 “사랑노래 함께 불러요 둘이서∼∼”라는 글로 부부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남편이 4년 전 보낸 연애편지를 최근에 공개해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사진들도 다양하다. 선물로 받은 생일케이크의 사진을 직접 찍어 “여러분들의 사랑!!!”, “멋진 선물”이라며 “행복한 기리♥♥”라는 제목으로 올리며 “서툴긴 하지만 사진 올리는 것이 재미있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최명길의 한 측근은 “본인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게 맞다. 아들과 함께 인터넷을 시작하면서 미니홈피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최명길은 알려진 이미지와 달리 소녀 같은 사람”이라며 “아기자기한 성격에 잘 맞게 미니홈피 관리하는 것을 재미있어 한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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