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김용림 드라마서도 고부로!… ‘두아내’에서 동반 출연

  • 입력 2009년 3월 5일 07시 19분


‘고부(姑婦) 스타, 드라마에서도 고부로 출연!’

연기자 가족인 중견 배우 김용림과 미시 스타 김지영이 드라마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로 출연해 화제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모두 연기자인 경우도 드물지만, 그 상황 그대로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김용림과 김지영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드라마는 ‘아내의 유혹’ 후속으로 5월부터 방영될 예정인 SBS 일일 드라마 ‘두 아내.’ 이 작품에서 김용림은 김지영(윤영희 역)의 전 시어머니인 장영자 역을 맡는다.

‘두 아내’의 한 관계자는 4일 ‘실제 고부간인 두 여배우의 동반 캐스팅은 “기획 초반부터 논의됐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애초 김용림과 며느리 김지영 외에도 아들 남성진 또한 출연 논의가 진행됐으나 영화 출연이 먼저 결정돼 불발에 그쳤다”는 뒷이야기도 들려줬다.

실제 고부 지간인 김용림과 김지영의 연기 대결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전 남편과 재혼한 아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드라마 ‘두 아내’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듯 하다.

김지영은 측근을 통해 “시어머니와 함께 일한다는 게 적잖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수개월간 촬영장을 동행하며 지금보다 더 시어머니와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김지영은 드라마에 앞서 SBS 러브FM(103.5MHz)에서는 남편 남성진과 함께 ‘김지영 남성진의 좋아, 좋아’ 역시 남편과 함께 진행 중이어서 ‘패밀리 비즈니스’로 또 다른 화제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의 안방극장 복귀는 2006년 말 전파를 탔던 SBS 금요 드라마 ‘내 사랑 못난이’ 이후 2년6개월 만이며, 김용림은 현재 KBS 2TV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 2009’에 출연하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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