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여성 3인조 그룹 아이커피 “우린 모두 미인대회 출신”

  • 입력 2009년 1월 12일 07시 51분


평균 키 172cm… 노래 뮤지컬 무용 연기 등 준비된 가수

“선입견은 실력으로 깨야죠.”

지난 해 12월 디지털 싱글 ‘누나, 사고쳤다’로 데뷔한 신인 여성 3인조 아이커피(i-coffee). 오랜만에 등장한 미인대회 출신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다.

리더 채희(본명 김수진)는 2005년 슈퍼모델 출신이고, 지아(본명 김지현)와 빛나(본명 정빛나)는 각각 2008년 미스코리아 대전 미, 충북 진 출신이다. 평균 신장이 172cm.

아이커피는 권위 있는 미인대회를 통해 모두 육체의 아름다움은 인정받았지만, 가수로서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인이다.

신인에게 ‘미인대회 출신’이라는 타이틀은 화제를 모으기는 좋지만, ‘얼굴과 몸매 믿고 가수로 나섰다’는 회의적인 시선은 피할 수 없다.

“미인대회 출신이라는 점이 오히려 비호감을 주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처음엔 숨기고 싶었어요. 얼굴과 몸매로 승부한다는 이미지 없도록 실력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채희)

이들은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자신들에 대한 비호감과 회의적인 우려를 정면 돌파한다는 생각이다.

“미인대회 출신이긴 하지만, 사실 우리보다 예쁜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요. 다만 우리가 대회를 나갔을 뿐이죠. 어디서 본 듯한, 친숙한 이웃 같은, 가족 같은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요.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닌, 우리의 꾸밈없는 매력으로 어필하고 싶어요.”(빛나)

이들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얼굴만 믿는’ 그룹이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부산예대 연극과를 졸업한 리더 채희는 1992년 열린 한 어린이동요대회 우수상을 받은 이후 가수의 꿈을 키웠다.

2005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 출연 김종서 임태경 등과 공연을 했고, 섹시 코미디 ‘도둑놈 다이어리’를 비롯해 ‘새들은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는다’ ‘로미오와 줄리엣’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등 7편의 연극에도 출연했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휴학중인 막내 빛나는 노래와 연기에 끼를 가진데다 S라인 몸매까지 갖춰 그동안 연예기획사들의 스카우트 대상 1순위였다.

무용을 전공(충남대 무용학과)하는 지아도 빼어난 몸매와 가창력으로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유망주로 손꼽혀왔다.

아이커피의 결성은 1년이 채 안됐지만 성격도 서로 비슷해 10년지기처럼 호흡이 잘 맞는다고 한다.

데뷔곡 ‘누나, 사고쳤다’는 경쾌한 댄스곡으로, 별다른 홍보 없이도 음원 포털사이트 등에서 인기검색어에 오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가지 이미지로 고정되지 않는 팔방미인이 되고 싶어요.”(지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제공|팝콘911 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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