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신발테러 패러디 배꼽잡네

  • 입력 2008년 12월 17일 23시 39분


15일 이라크를 전격 방문해 기자회견을 하던 부시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집어 던진 기자가 전세계적으로 인터넷에서 연일 화제다.

비록 해당 기자는 이라크에서 ‘배후’등의 연루를 조사받고 있지만 그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하다. 특히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는 “속이 다 시원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지만 기자의 무모한 도전(?)에 황당해하며 혀를 차는 누리꾼들도 있다.

이런 와중에 해외 인터넷상에 ‘부시 신발 테러’를 패러디한 게임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우선 단상에 서 있는 부시 대통령이 이리 저리 움직이고 있는 동안 신발을 던져 ‘부시’를 맞히면 점수가 올라가는 플래시 게임(사진 맨위)이 인기다. 쉬울 것 같으면서도 던지는 것이 신발이다보니 잘 맞지 않는다. 게임을 해본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맞지 않아 짜증도 나지만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이번엔 그 반대의 게임이 나왔다. ‘부시’가 단상에 서 있고 어디선가 신발이 날아오면 그것을 조준해 총으로 쏴 ‘부시’를 보호하는 경호 게임(사진 두 번째)이다. 이런 종류의 사격 게임이 실제 오락실에도 있다보니 유독 관심이 많은 듯 보인다.

국내의 한 누리꾼은 “사격 게임이어서 신발을 던지는 것보단 재미는 있는데 기자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아 하고 싶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울러 패러디 사진도 많이 쏟아져 나왔다. 부시 대통령이 신발을 피하는 순간을 캡처해 산타 모자를 씌워놓고, 신발은 눈덩이로 합성해 ‘눈싸움’으로 표현하며 눈을 피해 머리를 숙이는 산타(사진 세 번째)로 패러디했다.

또한 머리를 숙이며 기자를 쳐다보는 부시 대통령의 머리위로 큰 발을 올려놔 짓눌리는 듯한 모습을 연출해(사진 맨아래) 우스꽝스럽게 만들었다.

게다가 영화 ‘매트릭스’에서 키아누리브스가 총알을 피하는 장면에 부시 대통령으로 합성하고 총알은 신발로 표현한 이미지도 있어 누리꾼들이 배꼽을 잡았다.

패러디 사진들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상상력이 대단하다. 보는 재미도 있지만 순식간에 쏟아지는 게임과 이미지들에 다시한번 놀랐다”면서 “게임도 중독성이 있고 이미지도 재미있게 보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고 재미있어 했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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