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26년전 은마아파트 살 걸”

  • 입력 2008년 11월 6일 00시 18분


어느 상황에서든 ‘그때 그랬다면’이라는 상상은 기쁨을 주면서도 함께 허탈함도 준다. 예를들어 로또를 추첨하는 토요일 저녁 8시45분이 지나 당첨번호가 나온 후 ‘불과 10분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이라고 상상해 보자. 1등에 당첨될 생각에 당첨금액으로 무엇을 할지 인생 설계를 한창하게 된다.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잊을만 하면 올라오는 사진이 있다. 바로 1982년 당시 은마아파트(사진 위)의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이다.

사진이 올라오면 한 누리꾼이 ‘그때 저 땅 몇 평만 사놨더라면’이라는 댓글을 올리면 ‘그때 저 땅 몇 평만 사놨더라면(2)’와 같은 식으로 숫자를 늘려 거의 100번까지 붙는다.

누리꾼들은 공감하는 댓글엔 그 댓글을 그대로 붙여넣기 한 후 맨 뒤에 숫자를 붙여 늘려나가는 ‘관습’이 있다. 이런 와중에 일부 블로거들은 1980년대 은마아파트 분양 광고 전단지 사진을 구해 올려놨다. 현재 은마아파트 102 제곱미터의 경우 7억원대로 호가가 떨어지긴 했지만 불과 1년전만 해도 10억원대를 넘었다.

그런데 1980년대 당시 은마아파트 102제곱미터를 분양받는데 고작(?) 1800만원이면 됐다. 당시 전단지에는 ‘평당가 68만원’이라고 커다랗게 쓰여 있다. 누리꾼들은 “당시 평당가 68만원, 현재는 평당 3000만원 수준이니 10평만 사놨더라면 정말…”이라며 또 ‘쓸모없는’ 생각에 잠겼다.

김동석 웹캐스터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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