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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4일 0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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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누리꾼은 자신의 조건에 맞는 대학을 알아보고 있던 중 태권도 도장을 방문한 한 대학 코치의 조언으로 모 여대 체육학과 태권도전공 수시전형에 응시하기로 결심했다.
결심한 직후 해당 대학 홈페이지에 접속한 학생은 접수마감시간이 십여 분 남았다는 것을 알고 급히 서류 작성을 시작. 하지만 ‘사진을 첨부하라’는 부분에서는 막혀버릴 수 밖에 없었다고. 도장 컴퓨터에는 본인의 사진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황한 학생은 대학 입학관리처에 전화를 걸어 문의했고, ‘일단 아무사진이나 넣으라’는 담당자의 답을 얻었다. 그리고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 중 하나를 첨부했는데 그게 하필이면 강아지 사진이었던 것이다.
후에 이메일을 통해 ‘진짜 사진’을 전송하며 우여곡절 끝에 원서접수를 마쳤다는 사연을 듣고 누리꾼들은 ‘그 강아지한테 크게 한 턱 내야겠는데요’라며 한바탕 웃음이 이어진 가운데 ‘대학 측에서 융통성있게 처리해줘서 다행이지만 접수를 거부당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사연은 사연일 뿐 따라하지 말자∼’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해프닝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며 “많은 대학이 학생들의 이러한 실수를 많이 경험한다”고 밝히자 누리꾼들은 ‘또 어떤 엽기 수험표가 있을까’를 궁금해하는 눈치다.[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