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지연 “칼 사세요~” 美서 ‘JIYEON’ 브랜드 출시

  • 입력 2008년 10월 21일 07시 37분


美서 ‘JIYEON’ 브랜드로 조리사용 칼가방 출시…요리책도 준비

미국에 머물며 조리사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가수 이지연이 자신의 이름을 딴 조리사 장비를 현지에 출시한다. 아울러 요리책도 출간할 계획이다.

1990년 돌연 결혼과 동시에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에서 평범한 주부로 살았던 이지연은 지난해 5월 조리사로 ‘제 2의 인생’에 도전한다고 밝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9월 24일 방영된 MBC ‘네버엔딩 스토리’에서 그의 조리사 도전기가 소개된 바 있다.

이지연은 19일 팬카페에 올린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동안 조리사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참 힘들고 어려운 일들도 많았는데, 방송(‘네버엔딩 스토리’)을 해놓고 보니 나름 ‘그동안의 수고가 헛되지는 않았구나’하고 감회에 젖기도 했다”며 “좋은 소식도 있다. 다음 주면 제 브랜드의 조리사용 칼가방이 미국에서 출시된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지연은 “물론 거창하게 전국적으로 판매를 시작하게 되는 건 아니고, 지금부터 마케팅을 시작해서 6개월 안에 미 전역 요리학교에 납품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학교를 시작하면서 구상하기 시작해 마침내 제품이 완성됐고 또 판매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 브랜드 이름은 ‘JIYEON’(지연)이다. 내년쯤 한국에서도 판매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아울러 “요리책도 틈틈이 준비하고 있다. 수준 있는 요리책이 완성돼 여러분께 선보이게 될 날을 꿈꾸어 본다”고 소개했다.

이지연은 2007년 5월, 요리연구가의 꿈을 꾸며 미국 애틀란타 소재 르 꼬르동 블뢰(Le cordon bleu college of culinary arts Atlanta)에 입학, 조리사 과정을 밟았다.

이지연은 당시 팬카페에 쓴 글을 통해 “참 오랫동안 꿈꾸어오던 일이고, 또한 미뤄오던 일이기도 하다. 음악만큼 나를 사로잡는 분야가 요리다. 훗날 요리 연구가가 되는 것이 내 소망”이라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지연은 올해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요리사협회 주최 요리대회에서 2등을 차지하는 등 요리에서도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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