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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9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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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를 소재로 한 드라마 ‘공부의 신’ 제작진은 최근 든든한 배우 한 명을 캐스팅했다. 바로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박예진(사진). 그녀는 이 드라마에서 고등학교 선생님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찾는다.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패밀리가 떴다’에서 야생녀 이미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박예진이 ‘공부의 신’에서 맡은 역할은 영어교사 이혜욱.
드라마는 한 고등학교에서 열등생으로 찍힌 ‘꼴찌’들이 서울대 특별반에 편입되면서 벌어지는 각종 에피소드를 담을 예정이다. 재미와 함께 입시 및 교육 현실을 꼬집는다는 의도다. 박예진은 교사를 천직으로 생각하고 권위적인 선생님보다는 이모 같고 누나 같은 선생님이 고 싶은 인물을 연기한다. 박예진은 ‘패밀리가 떴다’를 병행하며 지난달 19일부터 첫 방송한 케이블 TV OCN의 드라마 ‘여사부일체’를 통해 본업인 연기자로 복귀했다. 박예진은 조직의 중간보스 심상군 역을 맡아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엉뚱한 매력을 드러내며 인기를 받고 있다.
‘여사부일체’에서는 여학생으로, ‘공부의 신’에서는 차분한 여 교사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예진이 출연하는 두 프로그램들이 최근 시청률이 크게 올라 ‘드라마든 예능프로그램이든 박예진을 잡아야 뜬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방송 관계자는 “박예진이 나서면 모든 게 해결되는 ‘샐리의 법칙’이 통하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박예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부의 신’관계자 역시 “요즘 박예진의 인기가 높은 것을 잘 안다.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모습까지 다양한 얼굴을 가진 배우”라면서 “이 드라마에서는 순수한 매력의 박예진의 모습에 끌려 교사 역할로 발탁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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