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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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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 게시판에는 최 씨 사망 이후 정 씨의 복귀를 바라는 글이 부쩍 늘었다.
ID ‘angeljs1415’는 “선희 씨의 라디오 코멘트들이 하나하나 생각난다”며 “선희 씨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생각해서 어서 기운 내고 TV나 라디오에서 힘찬 모습 보여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썼다.
‘swell73’는 ‘목소리 듣고 파요’라는 글에서 “상상이 안 되는 아픔 속에 계실 것을 생각하니 힘내라는 말조차도 사치인 것 같다”며 “항상 당신을 응원하고 있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은 잊지 말아 달라”고 썼다.
‘선희 언니 힘내세요!’라는 말머리를 앞에 달고 곡을 신청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SBS ‘TV 동물농장’ 게시판에도 “해맑게 웃으며 진행하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서 맘이 아프다. 돌아오세요, 보고 싶습니다” 등 복귀를 바라는 시청자의 요구가 많았다.
KBS 2TV ‘사이다’ 게시판에는 ‘sdcktj46’가 “누리꾼들은 악성 댓글로 괴로워하는 수많은 연예인을 생각해 보라”며 “언니를 응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일어나세요”라고 썼다.
MBC 라디오국 김도인 편성기획부장은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의 DJ는 아직 정 씨이고 이번 가을 개편에서도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SBS ‘TV 동물농장’ 제작진도 정 씨의 자리를 비워둔 채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정 씨의 소속사 관계자는 “정 씨가 많이 지쳤다”며 “향후 활동에 대해 어떤 말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