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조문? 알고보니 옆 언론인 빈소로…

  • 입력 2008년 10월 4일 07시 34분


최진실의 빈소에 정치인과 언론들이 대거 나타나 취재진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2일 오후 문희상 국회부의장과 MBC ‘9시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 방송인 박나림씨 등 사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치인과 언론인의 이례적인 조문에 취재진은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하지만 이들은 취재진의 예측과 달리 최진실의 빈소가 아닌 옆에 마련된 한 원로 언론인의 빈소를 조문하기 위해 온 것. 공교롭게도 양 측의 빈소가 차려진 시기와 발인 날짜가 맞물리면서 조문객들은 혼란에 빠졌다. 특히 오후 6시께 문희상 부의장이 나타나자, 취재진들은 일제히 카메라 세례를 퍼부었다.

일부 취재진들은 문 부의장에게 조문 이유를 묻기도 했지만 문 부의장은 최진실의 빈소 옆에 마련된 언론인의 빈소로 묵묵히 향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 영상취재 : 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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