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금메달 ‘엄뿔’…“올림픽 고마워”

  • 입력 2008년 8월 19일 08시 06분


‘조강지처…’ 제치고 1위…베이징 중계 탓 결방 호재

올림픽 경기 중계와 특집 프로그램으로 인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이 잦은 가운데서도 ‘올림픽 특수’를 누린 프로그램들이 있다. 11일부터 17일까지 한 주간 드라마 부문, 오락 예능프로그램에서 금 은 동메달을 따져봤다.

○ 드라마 金 ‘엄뿔’…銀 ‘조강지처클럽’

드라마 부문에서는 KBS 2TV ‘엄마가 뿔났다’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엄마가 뿔났다’는 주말 드라마 부동의 1위를 차지하던 SBS ‘조강지처클럽’을 가볍게 제쳤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한 ‘엄마가 뿔났다’는 28.2%를 기록했다. 평소 30%대의 고공시청률을 자랑한 ‘조강지처클럽’은 24.2%에 머물렀다.

‘엄마가 뿔났다’는 올림픽으로 인해 10일과 16일 두 차례 결방됐다. 17일 방송도 정규 편성 시간이 아닌 9시 40분께 방송했지만 오히려 이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조강지처클럽’은 올림픽 중계에도 한 차례도 결방하지 않았지만 평소에 비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두 드라마에 이어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이 24.2%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 예능 金 ‘패밀리…’…‘해피선데이’ 銅 추락

올림픽 중계로 인해 가장 재미를 본 프로그램은 SBS ‘일요일이 좋다 1부-패밀리가 떴다’이다. 경쟁프로그램인 MBC ‘일요일밤에-우리 결혼했어요’의 2주 연속 결방의 덕을 톡톡히 봤다. 덕분에 KBS 2TV ‘해피선데이’와 비교해 시청률이 폭등했다.

17일 방송한 ‘패밀리가 떴다’는 21.7%로 평균 시청률 12∼13%보다 2배 높은 수치로 예능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패밀리가 떴다’에 이어 목요일에 방송하는 KBS 2TV ‘해피투게더’가 17.8%의 시청률로 2위에 올랐다. 동메달은 일요일에 방송하는 KBS2TV ‘해피선데이’가 차지했다. 17.7%의 시청률을 기록한 ‘해피선데이’는 인기프로그램 ‘1박2일’을 내세워 평소 1,2위를 차지하다가 최강자 자리를 내줬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관련기사]‘엄마가 뿔났다’, 엄마 ‘휴가선언’ 에 시청률 1위 등극

[관련기사]‘조강지처클럽’, 올림픽축구 시청률도 눌렀다

[관련기사]KBS ‘엄뿔’, SBS ‘조강지처’ 제치고 주말극 1위 차지

[화보]KBS 주말연속극 ‘엄마가 뿔났다’ 제작발표회 현장

[화보]오현경 복귀작 SBS ‘조강지처 클럽’ 제작발표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