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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23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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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왜곡보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임수빈)는 조만간 민동석 전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차관보) 등 쇠고기 협상 당시 정부 대표단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22일 “민 전 차관보 등 협상단 관계자들을 불러 이들을 상대로 PD수첩의 보도로 명예가 실추됐는지 등을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 전 차관보는 쇠고기 협상 파문의 책임자로 거론돼 이달 초 정운천 전 농식품부 장관과 함께 물러났다.
검찰은 민 전 차관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들이 PD수첩 보도로 어떤 피해를 보았는지,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처벌 의사가 있는지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그동안 PD수첩 측은 “피해 당사자가 고소하거나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도 없는데 검찰이 MBC에 원본 영상물과 제작진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수사 요건에 맞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