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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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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국(이성재)은 서둘러 헬기에 오르고, 헬기는 서울 시내 상공을 힘차게 날아간다. 최고의 여배우인 이애리(한은정)는 대형 법률회사 ‘대보’를 찾고, 그녀의 뒤를 쫓던 기자는 입구 경비에게 가로막혀 들어가지 못한다.
중국음식점에서 자장면을 시켜 먹던 우이경은 신문에서 이애리와 한민국의 이혼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란다.
이애리는 법률회사 대보의 최 대표에게 한민국을 상대로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의뢰하겠다며 최고의 변호사를 구해달라고 말한다. 한국에 돌아온 이혼전문 변호사 변혁(류수영)은 이전에 그가 우이경과 동거했던 곳으로 향한다.
‘대한민국 변호사’는 의뢰인과 변호사 등 네 명의 남녀가 사랑과 돈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이혼과 거액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에 휘말린 남자와 그의 변호사가 사랑과 돈을 잃지 않기 위해 벌이는 법적 대결을 그렸다. 사법연수원을 꼴찌로 졸업한 우이경은 소송 의뢰가 한 달 평균 3건에 불과하다. 사무실 월세 내기도 빠듯하다. 소 같은 고집과 변호사답지 않은 무식함을 드러내 ‘우이독경’으로 불린다.
자산금융그룹의 대표이자 투자의 달인인 한민국은 3000억 원의 자산을 갖고 있다.
이혼 직후 아내 이애리로부터 1000억 원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당한 뒤 일류 변호사들을 찾지만 모두 수임을 거부한다. 할 수 없이 그는 변호사 우이경을 찾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