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명의-위암, 침묵으로 만나다’(오후 11시 10분)=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 유완식 교수를 만난다. 유 교수는 1985년부터 지금까지 3000건이 넘는 위암 수술을 집도했다. 유 교수는 1988년 일본 국립암센터에서 연수를 마친 뒤 위암 수술에서 림프절 청소를 도입했다. 림프절은 암세포가 가장 먼저 전이되는 곳. 암세포 전이가 확인되지 않아도 림프절 청소를 통해 위암 재발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는 보편적 수술 방법이 된 전기소작기도 유 교수가 이때 처음 사용했다. 전기소작기는 조직을 절단하면서 혈관을 응고시키기 때문에 출혈을 줄이고 암세포가 수술 부위에 파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유 교수는 1990년 위암 수술 직후 복강 내에 항암제를 투입해 위 표면에 남아 있는 암세포를 죽이는 복강내화학요법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