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속편, 120억 투입 중국판으로 나온다

  • 입력 2008년 6월 25일 09시 50분


영화 ‘괴물’의 속편이 중국에서도 제작된다.

‘괴물’의 제작사 청어람은 25일 “한국에서 준비 중인 '괴물 2'와는 별도로 중국판 속편을 찍을 예정이고, 연출은 ‘크레이지 스톤’의 닝 하오 감독이 맡는다”고 밝혔다.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크레이스 스톤’을 연출한 닝 하오 감독은 ‘향’ ‘몽골리안 핑퐁’ ‘크레이지 스톤’ 등으로 중국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이다.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는 지난 주 중국 베이징에서 닝 하오 감독과 프로듀서 다니엘 유를 만나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괴물’ 속편은 청어람이이 프로젝트의 기획에서부터 제작과 개봉 등 전반에 걸친 과정을 주도하는 형태로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닝 하오 감독은 중국판 ‘괴물’ 속편의 시나리오 개발에 착수한 상태이며 올해 안으로 프리 프로덕션 단계를 거쳐 2009년 초 촬영을 시작, 2009년 말 개봉할 예정이다.

중국판 ‘괴물’ 속편에는 1,200만 달러(약 1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영화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2007년 3월 8일 중국에서 ‘한강개물’로 개봉해, 개봉 첫 주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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