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도지원의 이미지는 잊어달라”

  • 입력 2008년 5월 27일 18시 35분


드라마 ‘돌아온 뚝배기’의 헤로인 김성은이 선배 도지원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성은은 27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에서 열린 2TV 일일드라마 ‘돌아온 뚝배기’(극본 김운경·연출 이덕건) 시사회에서 이번 역할에 대해 “평소 성격과 비슷한 점이 많다. 나도 어리바리 실수도 많이 한다”며 “몸에 딱 맞는 역할”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성은의 이런 자신감은 특히 드라마 기획이 발표된 후 자주 거론되는 선배 도지원과의 비교에 대한 생각에서도 나타났다. ‘돌아온 뚝배기’는 91년 인기 드라마 ‘서울 뚝배기’의 후속작으로, 캐스팅이 발표되자 18년전 그녀의 배역을 연기했던 도지원과 자주 비교가 됐다.

김성은은 “도지원 선배가 했던 역할과 많이 다르다. 선배가 정적이고 차분한 연기를 했다면 나는 활발하고 조금은 이기적인 성격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성은은 “우리 드라마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그런 부담감이 다 있을 것 같다. 당부 아닌 당부를 드리고 싶다 예전의 이미지를 조금만 잊어주시고 지금의 ‘뚝배기’를 기억해 달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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