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진 “제 결혼 소식에 염정아-류진 화들짝”

  • 입력 2007년 12월 21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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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출신 이선진(33)이 자신의 급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연기자 염정아와 류진이 가장 놀랐다고 밝혔다.

이선진은 21일 오후 12시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체리홀에서 2살 연상 사업가 김성태 씨와 결혼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예비신랑 김성태 씨는 이선진의 매니저 일을 도와주며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은 최측근에게까지 실제로 발전한 연인 관계를 5년 간이나 비밀로 지내며 지난 19일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이선진은 결혼 발표 3일 전에서야 주위 사람들에게 연애 사실을 밝혀 너무 미안하다며, 그중 선배 배우인 염정아에게 가장 미안하다고 말했다.

“결혼 발표 하루 전에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나 결혼해’그랬더니, 축하한다고 하더라. 예비신랑을 소개했더니 깜짝 놀라서 할 말을 잃고 아무 말도 안하더라. 우리 두 사람을 너무 잘 알고 있었는데 연애 사실을 숨겨서 너무 미안했다.”

이선진은 “염정아가 남자친구가 없는 날 보고 ‘결혼하면 얼마나 좋겠냐’고 가끔 말하곤 했는데 전화통화로 결혼 소식을 전했더니 ‘너 장난하냐’라고 했다”고 웃음지었다.

또 두 사람과 개인적으로 친한 탤런트 류진 역시 결혼식 사회를 부탁하러 가게 된 자리에서 결혼 소식을 알렸다고 했다.

이선진은 “결혼 발표를 하기 전 류진을 찾아갔다. 류진의 부인과 친한 나는 얼마 전 득남해서 아기도 볼 겸 간다고 했고, 오빠는 ‘여자친구가 생겨서 소개시키러 간다’고 했더니 ‘왜 이선진을 왜 데리고 왔냐’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오빠가)‘여자친구가 바빠서 못왔다’며 장난 겸 속이면서, 밥 먹고 차 마시고 했는데 정말 모르더라. 나중에 집에 가려고 일어나면서 ‘결혼하는데 사회 봐달라’고 말하니 '여자를 데리고 와서 말을 하라’고 하길래 내가 ‘오빠, 저에요’라고 겨우 고백했다. 그랬더니 인간들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는 표정으로 ‘배신감 느끼고 열 받아서 사회를 못봐주겠다’고 했다”며 미안해했다.

또 이선진은 한 살 많은 김선아를 빨리 결혼했으면 하는 동료로 꼽았다. “김선아는 결혼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 항상 걱정하면 ‘너나 걱정해’라고 말해왔는데,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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