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최강희 “예쁜 척, 어린 척 좀 했죠”

  • 입력 2007년 12월 11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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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강희가 연예계 대표 ‘동안 미녀’임을 입증했다.

최강희는 11일 오후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내사랑’(감독 이한, 제작 오죤필름)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예쁜 척 어린 척을 좀 했는데 너무 잘 나와 만족한다”고 말했다.

‘내 사랑’은 각기 다른 네 커플의 잊혀지지 않을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 감우성 최강희 정일우 이연희 엄태웅 류승룡 임정은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강희는 극중 1년을 만나도 아직 사귀는 건 아니라고 말하는 엉뚱한 여자 ‘주원’으로 분해 자신을 좋아하는 지하철 기관사 감우성의 애를 태운다.

최강희는 “제가 맡은 ‘주원’이 23살로 설정돼 있는데 어린 역할에 부담은 없다”며 “게다 지금껏 제가 한 작품 가운데 제일 예쁘게 나온 것 같다”며 까르르 웃었다.

이어 “사실 영화 속에서 살짝 예쁜 척도 했다”면서 “언제 이런 걸 해 보겠느냐. 정말 행복하고 신나게 잘 했고 무척 편했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최강희 또 “개인적으로 사랑 영화를 특히 좋아하진 않지만 주고받는 것보다 혼자 하는 사랑이 마음의 울림이 더 크다”며 “아무래도 싱싱한 이연희 정일우 커플이 풋사과처럼 예뻐 보였다”고 부러움을 표시했다.

‘내사랑’은 오는 12월20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정일우 최강희 주연 영화 ‘내 사랑’시사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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