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이수경-김강우 “7시간 베드신, 힘든 기억 뿐”

  • 입력 2007년 11월 26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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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면’(감독 양윤호, 제작 디알엠엔터테인먼트)에서 연인 사이로 분한 배우 김강우와 이수경이 멜로 연기 뒷얘기를 털어놨다.

두 사람은 26일 오후2시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가면’의 제작보고회에서 “7시간 동안 베드신을 촬영했는데 힘들었던 기억만 난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가면’은 미궁에 빠진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윤서의 존재를 밝혀내려는 강력반 소속 ‘조경윤’(김강우) 형사와 ‘박은주’(김민선) 형사의 이야기.

드라마 ‘하늘이시여’ ‘며느리 전성시대’ 등을 통해 발랄한 이미지로 각인 된 이수경은 극중 ‘조경윤’의 여자친구 ‘차수진’ 역을 맡아 성숙한 매력을 선보인다.

“사실 제게도 여성스러움과 단아함이 있는데 그동안 잘 못 보여드렸다”는 이수경은 “이번 영화를 통해 그런 면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고 환하게 웃음 지었다.

이어 “이번에 처음 베드신을 촬영했는데 편안하게 임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무척 긴장했지만 긴장한 티를 내면 화면에 보이기 때문에 마음을 안정시켰다. 상대배우 김강우가 잘 리드해줬다”고 프로답게 답했다.

김강우는 “물론 이수경이 너무 예쁘지만 7시간 동안 베드신을 촬영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기억밖에 없다”며 “배가 나올까봐 하루 종일 물만 먹고 굶은 상태에서 카메라 앞에 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실에선 왈가닥인 이수경과 마주보며 사랑하는 마음을 품는 게 쉽지는 않다”면서도 “이수경이 ‘슛’만 들어가면 정말 조숙하고 청순한 여자로 변해 감정 잡기가 편했다”고 덧붙였다.

김강우 김민선 이수경 주연 ‘가면’은 12월27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김강우 김민선 이수경 주연 영화 ‘가면’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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