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예련 “첫 촬영부터 권상우와 격정 키스”

  • 입력 2007년 11월 22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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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련이 첫 드라마에서 한류스타 권상우와 ‘격정적인 키스신’을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서 진행된 KBS 2TV ‘못된 사랑’(극본 이유진, 연출 권계홍) 제작발표회장.

차예련은 “키스신은 권상우 씨와 두 번째 만났을 때 찍었다. 전체 리딩을 한 뒤 첫 촬영에서 촬영했다”며 “말도 몇 마디 못해본 상황에서 찍어서 남자(권상우)분을 따라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동영상에서 차예련은 권상우와 엘리베이터에서 옷을 풀어헤치며 거친 키스신을 선보였다.

차예련은 “격정적인 장면이라 동선도 맞춰야 했고 엘리베이터에서 겉옷을 벗고 권상우 씨의 수트를 벗기고 신발 벗고 스타킹 뜯는 장면이었다”고 말해 취재진은 놀라게 했다. 저녁부터 촬영한 키스신은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다.

그는 “아름다운 키스신이면 한 번이면 되는데 감독님이 시키신 게 많았다”며 “처음엔 권상우 씨와 서먹했는데 계속 똑같은 신을 반복하니 어색함 정도는 사라졌다. 하지만 촬영이 끝나고 나면 서먹서먹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털어놓았다.

이를 듣던 김가연은 “스타킹 100개가 찢어져도 좋으니 멜로신을 찍고 싶다”며 “저희 부부는 스킨십이 없다. 손 한번 안 잡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김가연은 권상우의 이복남매이자 김성수의 아내로 출연하지만 부부관계는 싸늘하다.

‘여고괴담 4’로 데뷔해 ‘구타유발자들’, ‘므이’ 등 영화에만 출연한 차예련은 “첫 드라마라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 연기하는 건 똑같지만 장르가 다르다. 찍어놓고 1년 6개월 있다 보여지는게 아니라 찍으면서 보여지기 때문에 느낌이 다르다”며 찍고도 빛을 보지 못한 ‘특별시 사람들’, ‘도레미파솔라시도’ 등에 대한 아쉬움도 표시했다.

‘못된 사랑’은 권상우가 2년 8개월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내달 3일 첫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권상우 이요원 KBS2 ‘못된 사랑’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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