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사랑한 만큼 이별의 아픔도…”

  • 입력 2007년 11월 21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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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가을. ‘발라드의 왕자’ 팀이 1년 반 만에 ‘가을남자’로 돌아왔다.

열심히 쉬면서 4집 앨범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고, 음악에 관한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는 팀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너무나도 좋은 시간이었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음악에 대한 욕심 때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팀은 몸이 고된 줄도 모르고 음악에만 신경을 썼다.

마음과 몸이 조금만 편해지면 팀이 현재 앓고 있는 ‘후두염’은 생기지도 않았을 텐데 말이다.

목이 건조해질 까봐 인터뷰 내내 오미자차를 끊임없이 마셨던 팀은 “오랜만에 나왔는데 목에 문제가 생겨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라이브를 고집하는 팀은 완벽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은데 목에 제한이 많아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편히 쉬면 낫는 병이라 의사도 3주 정도 푹 쉬라고 진단했다고 한다. 하지만 팀은 그럴 상황이 아니라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쉬는 동안 목 관리를 할 수 있었겠지만 노래를 하지 않고는 쉴 수가 없었어요.”

성대 결절 직전까지 가는 위험을 무릅쓰고 팀은 4집 앨범에 많은 욕심을 채웠다.

가을과 발라드의 색깔이 잘 맞아 떨어진다며 앨범 타이틀도 ‘사랑(Love is…)’의 이야기 담았다. 사랑의 메신저로서 사랑을 음악으로 전달하고 싶다는 팀은 자신이 여태까지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타이틀 곡 ‘사랑한 만큼’을 노래한다.

“나에게 있어 사랑이란 것은 행동이다. 사랑은 행동과 노력없이는 만들 수 없다. 만나는 사람마다 최선을 다했고 또 사랑도 많이 받았으니깐 당연히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거라 생각한다.”

적지도 많지도 않은 사랑을 해봤다는 팀은 “지금 곁에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이별을 경험 해봤다는 것이다. 노래 제목처럼 사랑한 만큼 이별의 아픔을 겪었다는 것은 잔인하지만 아름다운 표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가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땐 조금 치사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한 여자를 사랑한 만큼 이별의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나 역시 그랬고, 또 그것으로 많은 것을 배웠으니까요. 사랑도 이별도…”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양회성 인턴 기자 yohan@donga.com

[화보]‘발라드 귀공자’ 팀, 1년 반만에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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