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첫도전’ 유수영 “SES 해체…그 후 5년”

  • 입력 2007년 11월 1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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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그룹 SES 출신 슈가 본명인 유수영이란 이름으로 스크린에 첫 도전했다.

유수영은 1일 오후 경상북도 영덕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영화 ‘산타마리아’(감독 정영배, 제작 프로시안 미디어·P&J시네마)의 공개 촬영 및 기자간담회에서 “SES를 해체한 뒤 이제야 국내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산타마리아’는 학창시절 한 여자(유수영) 때문에 평생 앙숙이 된 ‘일도’(정웅인)와 ‘호철’(성지루)이 15년 만에 각각 교통경찰과 택시 운전사로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물.

지난 2002년 SES 해체 뒤 솔로로 독립한 유수영은 일본에 진출해 일본 인기그룹인 V6와 싱글 앨범을 발매했으며 일본 연극 ‘동아비련’의 여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또한 최근 뮤지컬 배우로 국내 활동을 재개한 유수영은 이번 영화에서 두 남자의 첫사랑으로 분해 성숙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유수영은 “국내에는 정말 오랜만에 처음 영화로 인사드렸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제겐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며 “SES를 해체한 뒤 일본에 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공연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수 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분명 절 안 좋게 보는 시선도 있을 것이다. 저 역시 이해한다”면서 “이제야 국내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차근차근 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쭉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함께 호흡을 맞춘 성지루는 “평상시 유수영이 연기뿐만 아니라 연기자의 자세에 대해 많이 질문한다. 처음에는 살짝 걱정됐지만 지금은 동료 연기자로 바라보고 있다”고 평가했고 정웅인은 “쓴맛을 보더라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연기의 영역에 도전하는 모습이 기특하다”고 추켜세웠다.

유수영이 가수 출신의 꼬리표를 벗고 영화배우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내년 상반기 확인할 수 있다.

영덕(경북)=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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