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 누명 쓴 예일대생의 분투… XTM, 美드라마 ‘트래블러’

  • 입력 2007년 10월 8일 03시 00분


예일대 졸업생 vs 폭탄 테러범

케이블채널 XTM은 폭탄 테러범으로 몰리게 된 두 명의 미국 예일대 졸업생이 누명을 벗기 위해 거대한 음모를 파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린 8부작 드라마 ‘트래블러’를 10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2편 씩 연속으로 방송한다.

우연한 사고로 미술 박물관 폭탄 테러의 용의자로 몰리게 된 ‘제이 버첼’과 ‘타일러 포그’는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망을 피해 다니며 누가 그들을 모함했는지를 추적한다. 결국 대학 기숙사에서 동고동락한 사이인 친구 ‘윌 트래블러’가 자신들을 테러범으로 몰아세우기 위해 모든 것을 계획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윌’의 진짜 정체를 알아내기 위한 이들의 모험이 시작된다.

‘트래블러’는 지난해 7월 미국 ABC에서 방영된 작품으로, 방송 당시 ‘프리즌 브레이크’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24’의 긴박감을 함께 갖춘 스릴러 드라마라는 평을 받았다. 보통 미국드라마는 한 시즌이 20여 회로 제작되지만 ‘트래블러’는 8부작 드라마이기 때문에 회마다 스토리 전개가 더 빠르고 긴장감이 높다.

ABC는 벌써 시즌 2 제작을 고려하고 있는 중. ‘트래블러’는 미국 사회의 대테러 방식이 9·11사태 이후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도 보여 준다.

영화배우 매튜 보머가 ‘제이’ 역을, 미국판 청춘 드라마 ‘더 오시(The O.C)’에 출연했던 로건 마셜 그린이 ‘타일러’ 역을 맡았다. 영화 ‘엑스맨: 최후의 전쟁’에서 ‘파이로’ 역으로 출연한 아론 스탠퍼드가 미스터리 인물 ‘윌’ 역으로 출연한다. 드라마 ‘X파일’ 시리즈를 연출한 데이비드 너터 감독이 연출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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