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죽이고 싶은 엄마들…SBS ‘그것이 알고 싶다’

  • 입력 2007년 10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충격적이지만, 자신의 아이를 죽이고 싶어 하는 엄마가 존재한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6일 오후 11시 5분 자신의 아이를 싫어하는 일부 여성들의 증세를 분석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위험한 엄마들-나는 내 아기를 미워한다’ 편을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가 식사 중 밥풀을 흘릴 때마다 욕을 하며 때리는 엄마와 이에 대한 두려움으로 음식을 먹을 때 끊임없이 물 티슈로 입 주변과 손을 닦아내는 한 아이의 사례를 통해 엄마의 꾸중이 아이의 강박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분석한다.

또한 깨진 유리가 있는 곳 가까이에 가지 말라는 말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 아이의 다리를 다섯 번이나 찌르는 등 아이에게 극단적으로 행동하는 한 여성의 행태도 공개된다.

이 여성들은 자기 아이를 살해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고 전한다. 제작진은 이런 증세를 보이는 여성들 중 상당수가 가정에 무관심한 남편, 육아에 대한 부담감으로 심각한 우울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