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집 출시 빅마마 ‘CD야, 추상화야’

  • 입력 2007년 9월 21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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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싱글, 핸드폰 콘텐츠 등으로 오프라인 음반의 비중이 줄어든 가운데 빅마마가 CD 재킷에 추상화를 연상케하는 그림을 삽입해 눈길을 끈다. 최근 8집을 낸 이수영도 보랏빛 물감을 물들인 앨범 재킷으로 색감을 살렸고 빅뱅 등 아이돌 그룹도 앨범 재킷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10월 3일 발매 예정인 빅마마의 4집은 19일부터 각종 CD 판매 사이트에서 예약에 들어갔다.

그동안 무채색의 배경에 ‘빅마마’의 로고만을 간편하게 표현해온 것과 달리 나무와 달과 꽃과 말 그림이 새겨져 하나의 미술 작품이 된 것. 앨범 케이스도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 대신 종이 박스로 바꿨으며 박스를 열면 디자이너가 직접 손으로 쓴 가사가 눈에 띈다.

이번 앨범은 영화와 음반 시장을 넘나들며 감각적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앨리스 CT에서 담당했다.

빅마마는 “CD는 영구적으로 보유하게 되는 것인 만큼 더 소중하고 가치있게 꾸미고 싶다”고 밝혔다.

네이버 음악 담당자 신현국 씨는 “이는 2,30대 이상의 고른 팬층을 가지고 있어 CD 판매의 기반이 탄탄한 국민 가수급 발라드 가수들이나, 절대적인 팬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어 CD 판매에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아이돌 가수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CD를 구입하는 팬에게 더욱 큰 가치를 부여하고 싶어 하는 이른바 ‘프리미엄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빅마마는 오는 28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4집 활동에 돌입한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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