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민 “신랑에게 파격 베드신 미리 양해”

  • 입력 2007년 9월 18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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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수 동생이 아닌 연기자 변정민이 될래요."

모델 출신 연기자 변정민이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손정현 연출, 문영남 극본)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자로의 변신을 확고히 다졌다.

변정민은 "그 동안 변정민 하면 변정수 동생 타이틀이 항상 수식어처럼 따라다녔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자 변정민 이름 석자를 제대로 알려보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지처 클럽’은 평생 배우자와 자식을 위해 헌신한 두 조강지처의 복수와 기러기 아빠를 통해 무조건적인 사랑과 희생을 돌아보고, 가정의 진정한 행복과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는 드라마.

극중 변정민은 무조건 물질우선주의 '정나미' 역할을 맡아 '길억'(손현주 분)과 사랑 없이 결혼해 아이에게 집착하고, 남편이 사업에 망하자 첫사랑과 불륜에 빠지는 캐릭터를 맡았다.

변정민은 '주부들의 욕을 먹는 역할 같다'는 질문에 "각오하고 나왔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역할 자체가 첫사랑에게는 달콤하고 남편에게는 한없이 표독한 아내를 연기다. 이렇게 큰 역할은 앞으로도 맡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두가지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서 '변정민', '정나미', '연기자' 이 세가지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3월 12살 연상의 사업가 최진영씨와 결혼한 변정민은 신랑에게 파격 캐릭터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고.

변정민은 "신랑에게 키스신, 베드신 있다고 털어놨어요. 신랑이 '안하면 안돼?' 묻더라구요"라고 얼굴을 붉힌 뒤 "이번 역할은 정말 제대로 하고 싶다고 말하고 드라마를 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어요"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강지처 클럽’은 ‘칼잡이 오수정’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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