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S 2TV '상상플러스' 녹화에 나선 심형래는 "'개그계의 대부' 故 이주일과 미국 공연을 갔을 때의 일"이라며 "뮤지컬 '캣츠'를 보던 중 이주일 선배가 코를 심하게 곯아 앞에서 연기하던 '늙은 고양이'가 대사를 까먹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 폭탄을 던졌다.
또, 미국 공항으로 가는 길에 이주일 선배만 두고 일행들이 먼저와 비행기를 놓친 사연도 공개했다.
심형래는 "비행기가 떠난 지 3시간이 지나 공항으로 부랴부랴 달려온 이주일에게 '왜 이렇게 늦으셨냐'고 묻자 '택시기사에게 영어를 몰라 비행기를 그려줬더니 바다에 갈매기를 보고 싶어하는 줄 알고 바다로 데려다 줬다'고 말했다"며 엉뚱했던 고인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심형래는 '대한민국 영화계의 일등 조연'으로 거듭난 개그맨 임하룡과 '배꼽잡는 입담 대결'을 펼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사람의 '폭소 입심'은 오는 31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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