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경 ‘가발쓴’ 남편 이진우에 “누구...시죠”

  • 입력 2007년 7월 13일 1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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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계속 그러고 살 건가?”(이덕화)

“뭔가 뒤집어 쓴 것처럼 답답해서요.”(이진우)

탤런트 이진우가 이덕화가 출연하는 가발 광고에 합류했다.

이진우는 이덕화가 모델로 나선 ‘하이모’ 광고에서 이덕화의 ‘대화 상대’로 출연했다. 탈모증상으로 아예 삭발한 헤어스타일로 생활해온 이진우는 선배 연기자 이덕화의 권유로 가발 착용을 결심하는 내용을 담았다.

제작진은 실제 하이모 사용자인 이덕화와 가발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가발 착용을 꺼리는 탈모자 간의 대화를 담기 위해 상대역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부분의 탈모자들이 탈모 사실을 공식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하이모 기획실의 유영준 실장은 “이덕화 씨가 MBC 드라마 ‘제5공화국’에서 전두환과 허화평 역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진우 씨를 끌어들여 탈모자의 실제 고민들을 듣고 이를 해결해 주는 과정을 위트있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두 편의 광고에서 이덕화와 이진우는 가발착용, 샤워, 드라이, 속 머리 클로즈업 장면 등을 과감하게 촬영했다. 실제로 이덕화와 이진우는 하이모의 3D 스케너로 두상을 측정한 맞춤형 제품을 착용했다.

이덕화는 ‘대조영’을 촬영을 마치고 달려와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촬영에 임하는 열정을 과시했다. 또 이진우는 응원 방문한 아내 이응경의 까메오로 출연에 큰 힘을 얻었다고.

이응경은 광고에서 이진우의 머리를 보며 “누구…시죠?”라며 달라진 남편의 모습에 놀란 표정을 짓는다.

[화보]이응경-김병세 주연 ‘사랑하고 싶다’ 제작발표회

[화보]KBS 사극 ‘대조영’ 제작발표회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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