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윌리스 “하이힐이 가장 무서워(?)”

  • 입력 2007년 6월 15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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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액션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의외의 ‘약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영화 ‘다이하드 4.0’의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한 브루스 윌리스는 촬영 도중 겪었던 위험한 순간과 부상을 입던 당시 상황을 털어놓으며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로 기자회견을 주도했다.

지난 95년 ‘다이하드 3’ 이후 무려 12년 만에 ‘죽지 않고’ 야심차게 4번째 시리즈를 내놓은 ‘액션의 달인’ 브루스 윌리스. 그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쉰이 넘은 나이에 뛰고 구르고 넘어지며 부딪치던 ‘맨몸 액션’이 아닌 여성의 전유물인 ‘하이힐’이었다고.

브루스 윌리스는 “많은 액션 장면 중 엘리베이터 통로에서 차에 거꾸로 매달려 싸우는 장면을 찍다 하이힐 굽에 이마를 채여 20바늘 가까이 꿰맸다”며 “그것이야 말로 정말 하드(Hard)한 작업이었다”고 재치 있게 답하는 여유를 부렸다.

하지만 이내 “사실 액션 장면 촬영은 모두 힘들었다”고 노령(?)의 나이를 실감한 그는 “그렇지만 4편을 연출한 렌 와이즈 감독이 계속 메가폰을 잡는다면 5편에도 출연할 의향이 있다”고 말해 ‘다이하드’ 시리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시했다.

이 밖에도 영화의 또 다른 주역인 ‘혼혈 미녀’ 메기 큐와 신예 저스틴 롱이 이날 시사회에 함께하며 자리를 빛냈고, 행사장 안팎은 할리우드 톱스타들을 만나려고 모여든 아시아 각국 언론들의 뜨거운 취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지능적인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미국의 정부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건을 다룬 ‘다이하드 4.0’은 오는 7월19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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