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광고에서 질투 어린 눈빛의 상대 여배우로부터 “머리 한번 잘라보는 게 어때?”라는 귀엣말과 함께 머리채를 잡혔던 그녀. 그러나 그 순간에도 ‘찰랑찰랑’ 거리는 긴 머리카락으로 당당히 응수했던 전지현이 드디어 헤어스타일을 바꿨다.
그녀의 생기 있는 긴 생머리는 ‘전지현의 상징’으로 인식된 지 오래. 그러나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지겨운 여자 연예인 헤어스타일’ 1위에 오르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염색이나 파마를 하지 않고 광고와 스크린에서 멋지게 흩날리던 촉촉한 긴 생머리는 데뷔 초를 제외하고 10여년 간을 고집해 온 ‘전지현표 헤어스타일’이다.
여성의류 ‘베스띠벨리’의 여름 화보를 통해 전지현의 짧아진 머리가 처음 공개되자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왜 잘랐냐?”, “그래도 예쁘다”, “전지현의 생명은 긴 생머리인데…”, “잘라도 길러도 역시 멋지다” 는 등 상반된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는 것.
전지현의 소속사 싸이더스측은 “할리우드에서 제작하고 있는 영화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가제)’ 촬영을 위해 머리카락을 잘랐다”면서 “전지현은 수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자른 것에 대해 아쉬워하거나 후회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화보]‘17차 CF’ 전지현 ‘그네 각선미’ 잇단 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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