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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21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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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웅은 21일 오전11시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감독 김호정·지길웅,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에서 "제가 '욕사마'라 '욘사마' 의상을 급조해 입고 왔다"며 배용준의 목도리 패션을 선보여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는 첫사랑을 찾아 한국에 온 재일교포 '준꼬'(이청아)와 얼떨결에 '준꼬'의 한국어 과외선생이 된 '종만'(박기웅)의 좌충우돌 로맨스. 2003년 권상우-김하늘 콤비의 활약으로 490만 깜짝 성공한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대딩' 버전 속편이다.
'늑대의 유혹'의 '어리버리' 홍일점 이청아와 '싸움의 기술'과 '맷돌춤' CF으로 화제를 모은 충무로의 샛별 박기웅이 주연을 맡았다.
어쩔 수 없이 '포스트 권상우' 꼬리표를 단 박기웅은 "권상우보다 잘하겠다는 생각은 없다"며 존경을 표했지만 주위에선 그를 가리켜 "영화가 개봉되면 권상우 못지 않은 톱스타가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오늘을 위해 '욘사마' 자켓을 구해왔다. 영화 컨셉을 떠올리며 한바탕 웃어달라"고 너스레를 떠는 박기웅은 '작품 라이벌' 권상우 보다 '욘사마' 배용준을 더욱 의식(?)하는 듯 보였다.

박기웅은 이어 "제 입장에서 부담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권상우 선배님 보다 잘해야겠다는 생각 대신 제 스스로 할수 있는 최대한 열심히 해 연기로 평가받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또 "'욕사마'라고 많이 아시는데 사실 제 욕은 굉장히 건전하고 이청아와 친해지기 위한 수단"이라는 박기웅은 "첫 주연작에서 이청아와 호흡을 맞춘 건 행운이었다. 이청아가 겉모습과 달리 똑똑하고 상대를 잘 배려한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박기웅-이청아 주연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는 오는 4월19일 개봉한다.
이지영 스포츠동아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이청아-박기웅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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