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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21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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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는 21일 오전11시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감독 김호정·지길웅,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에서 "언어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일어공부를 해두니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말해 제2외국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는 첫사랑을 찾아 한국에 온 재일교포 '준꼬'(이청아)와 얼떨결에 '준꼬'의 한국어 과외선생이 된 '종만'(박기웅)의 좌충우돌 로맨스. 2003년 권상우-김하늘 콤비의 활약으로 490만 깜짝 성공한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대딩' 버전 속편이다.
'늑대의 유혹'의 '어리버리' 홍일점 이청아와 '싸움의 기술'과 '맷돌춤' CF으로 화제를 모은 신예 박기웅이 주연을 맡았다.
이청아는 "전편에 대한 부담 보다는 작품 자체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더 컸다"며 "대사 전달이 중요한데 극중 재일교포 역이라 제2외국어를 하면서 제대로 전달하기가 오히려 부담됐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청아는 이어 "일어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극중 제대로 된 일어 대사는 15% 이고 일본인이 하는 어설픈 한국어 대사가 85%를 차지해 서툴게 한국말 하기가 어려웠다"며 "그런데 작품을 위해 배워둔 일어가 요즘 이쪽저쪽 도움이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극중 '종만'의 아버지로 출연한 중견배우 이영하는 "이청아가 어리지만 완벽주의자"라며 "촬영장에 일본인 과외선생을 항상 대동해 공부하고 대사를 하기 전에도 일본선생이 발음을 하면 그걸 듣고 따라했다"며 까마득한 후배의 열의를 높이 샀다.
"최종 편집본을 보고 굉장히 흡족했다"는 이청아의 '자신 백배' 제2외국어 도전기는 4월19일 공개된다.
이지영 스포츠동아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이청아-박기웅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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