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나카시마 미카 ‘리메이크 주거니 받거니’

  • 입력 2007년 3월 3일 12시 56분


코멘트
가수 포지션이 일본 인기가수 나카시마 미카와 잇따른 ‘리메이크 교류’로 화제가 되고 있다.

포지션의 소속사인 세도나미디어에 따르면 포지션의 새 앨범 ‘애가’의 타이틀곡 ‘하루’의리메이크를 허락한 일본의 인기가수 나카시마 미카가 자신의 후속 앨범에 ‘아이 러브 유’를 수록하기로 했다.

‘아이 러브 유’는 오자키 유타카의 원곡을 포지션이 5년 전 리메이크한 곡으로 일본에 역수출되기도 했다.

지난주 한국에서 싱글앨범 ‘미에나이 호시’를 발매한 나카시마 미카는 이 노래를 수록해 포지션과의 우정을 이어갔다.

이에 포지션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그동안 일본풍 발라드 곡만을 고집한다는 일부 누리꾼의 지적이 나카시마 미카의 노래로 색깔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포지션은 인터뷰에서 “나카시마 미카의 ‘하루’를 리메이크했다고 저를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안다”며 “유명한 노래를 리메이크 하는 것이 오히려 더 힘들다. 성공하면 원곡이 좋기 때문이고 실패하면 가수 탓이라는 비난을 뒤집어 쓰기 때문이다”고 밝힌 바 있다.

포지션 소속사의 관계자는 “포지션은 이미 나와있는 곡을 비슷한 스타일로 만들거나 곡을 받아서 부르기 보다는 그가 원했던 곡을 그만의 방식으로 재편시켜 더욱 승화시키기 위해서 매우 노력하는 가수”라고 말했다.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