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문재원 “한때 나도 ‘전지현의 남자’”

  • 입력 2007년 2월 17일 17시 41분


신예 문재원이 톱스타 전지현과의 깜짝 추억을 공개했다.

문재원은 "한때 저도 '전지현의 남자'였다"면서 "첫 CF를 전지현과 함께 찍는 행운을 누렸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문재원은 "2001년 오디션을 통해 처음 OK캐쉬백 광고를 촬영했다"며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히트 치던 당시 '경제적인 그녀'라는 컨셉으로 전지현의 남자친구 역을 맡았다. 하루종일 그녀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을 누볐다"고 설명했다.

그토록 꿈만 같던 '달콤한' 작업을 마쳤지만 정작 본 CF에선 그의 얼굴을 찾아볼 수 없다. 문재원은 "다 잘려나갔다"면서 "데뷔와 동시에 편집의 쓴맛을 깨달았다"고 '가시 박힌' 너스레를 떨었다.

문재원은 그간 '러브하우스'의 포르노자키, '폭력써클'의 넘버2 등 주로 '센' 역을 맡아왔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첫인상이 험상궂게 느껴지는 이유도 다 그 때문.

그러나 정작 본인은 "대학교 때 멜로 연기를 많이 해서(그는 서울예대 영화학과를 다닌다) 강한 역에 목말랐다"며 "센 역할이 무척 재밌다"고 아이처럼 즐거워했다.

한편 문재원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넷 '빌리진 날봐요'에서 여주인공 '유방희'의 동생 '방귀' 역을 맡아 코믹 연기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누군가 날 알아보는 재미가 아닌 단순히 연기가 하고 싶었다. 케빈 스페이시 처럼 극단적인 캐릭터를 하고 싶다"며 "스타보다 배우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지영 스포츠동아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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