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는 지각대장’…기자회견 무산

  • 입력 2007년 2월 16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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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판 새 디지털 싱글 앨범 출시를 앞둔 톱스타 이효리의 첫번째 기자회견이 '지각'으로 무산됐다.

15일 밤 9시부터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뮤직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현장 공개와 인터뷰를 할 예정이었던 이효리는 30여분 늦게 무대에 오른 것도 모자라, 촬영직후 예정되어 있던 언론과의 인터뷰도 제때 응하지 않아 물의를 빚었다.

예정대로라면 이효리는 밤 9시 30분에 언론과의 인터뷰를 시작해야 했지만, 10시 30분이 지나도 대기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대기실 밖에서는 함께 인터뷰에 응할 배우 정준호와 이동건도 이효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취재진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이효리는 10시 35분경 모습을 드러냈으나 사과나 해명의 말을 하기보다는 거울을 들여다 보기에 바빴다. 결국 50여명의 취재진들은 10시 40분께 일괄 철수를 결정했다.

이효리의 '지각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와 비슷한 사건은 지난 7일 같은 드라마 예고편 촬영 현장에도 있었다.

수십명의 취재진은 촬영 예정 시간에 맞춰 오전 10시 30분부터 철거중인 옥상위에서 대기했지만, 드라마 제작진과 주연 배우는 오후 1시에 올라와 촬영을 시작했다.

기다림에 지친 취재진이 일괄 철수를 결정한 시간보다도 1시간이나 흐른 뒤였다. 이효리는 지난 2집 '겟챠' 첫 기자회견때도 아무 사과나 해명없이 40~50분이 지난 뒤 유유히 회견장을 들어와 취재진들의 빈축을 샀었다.

소속사 엠넷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다른 가수의 팬들이 이효리에게 격한 소리를 한 것 같다. 이효리가 무대에서 내려온 후 속상한 감정을 추스리느라 애를 먹었다"면서 이날 회견에 늦은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이효리 디지털 싱글 앨범곡 ‘톡톡톡’ 섹시 댄스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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