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보다 눈물과 아픔이 더 크게 느껴지는 휴먼 코미디로 ‘두사부일체’ ‘색즉시공’의 윤제균 감독 작품. 달동네에 재개발 동의서를 받으러 들어온 조폭 필제(임창정)가 여자 복서 명란(하지원), 동네 아이들 등과 부딪히며 서서히 변해 간다. ‘땅따먹기’가 중요한 대한민국에서 몸 누일 곳 하나 갖기 힘든 달동네 사람들의 삶이지만 그들이 꿈꾸는 기적에서 행복이 보인다. 인생이 아무리 비루해도 꿈꾸는 자는 행복하다는 판타지성 결말. 천연덕스러운 아역 배우들의 연기가 웃음과 눈물의 일등공신. 그러나 폭력의 수위는 꽤 높은 편. 15세 이상. (1번가 달동네엔 슬픔마저 웃음꽃으로 피어난다네. 황영미 ★★★☆)
2 복면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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