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2월 14일 12시 0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주진모는 14일 탤런트 임유진(26)과 웨딩마치를 울리는 윤태영의 소식을 접하곤 "정말 부럽다"며 마치 제 일처럼 들뜬 목소리로 축하했다.
주진모는 "태영이와 난 74년생 범띠 친구다. 연예계에 74년생은 4~5명 정도로 신하균, 이종혁 등 몇 명 없다"며 "자주 보진 않아도 마주치면 항상 반갑다. 연예계에서 서로 말 놓고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가 드물기 때문"이라며 각별한 우정을 공개했다.
그렇다면 '노총각' 주진모의 '결혼 계획'은 어떠할까.
그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2년 정도 지났다. 옆구리가 허전하고 외롭긴 하지만 일이 먼저"라며 "사실 '미녀는 괴로워'의 성공으로 이제야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졌다. 아직은 배우로서 앞으로의 입지를 다지는데 주력하겠다"며 판에 박힌 얘기를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내 "그러나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당장이라도 배필이 생기면 갑자기 내일 또 어떤 기사가 나갈지 모른다"며 개구지게 답한 주진모는 "그런데 이상하게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주진모는 또 "나이를 먹으니 나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는 배려심 깊은 여자가 이상형이 됐다"며 "6년간 사귄 첫사랑과 성격 차이로 헤어진 뒤 연애를 못하고 있다. 성인이 되고 나서 만난 가슴 사무친 추억으로 정말 좋아했다"며 순정파의 면모를 보였다.
현재 700만 고지를 향해가고 있는 '미녀는 괴로워'로 '불운의 배우'에서 새로운 '완소남'으로 재발견된 주진모. 영화 개봉과 더불어 최근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게임의 여왕' 촬영이 맞물려 아직 치솟은 인기를 실감하지 못한 그다. "비로소 일할 기회가 주어졌다"며 결혼 보다 일 욕심을 강조하는 주진모의 색다른 선택이 기대된다.
이지영 스포츠동아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