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윤석민상무 경영 손뗀다…경영위원 사임

  • 입력 2004년 10월 2일 01시 14분


윤석민(尹碩敏·사진) ㈜SBSi 대표이사가 SBS 비상임 상무급 경영위원을 1일자로 사임했다.

SBS는 이날 소유와 경영의 분리로 민영방송의 공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윤세영(尹世榮) 대표이사 회장의 아들인 윤석민 ㈜SBSi 대표이사가 노조의 건의대로 SBS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SBS의 대표이사나 임원으로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사회를 통해 주주로서의 권한만 행사할 방침이다. 윤 대표이사 부부는 2002년 10월 아버지인 윤 회장 소유의 ㈜태영 주식지분을 모두 증여받아 SBS의 지배주주인 ㈜태영의 대주주가 됐다.

SBS의 이날 발표는 방송위원회의 지상파 방송사 대상 재허가 추천 심사 과정에서 소유와 경영의 분리와 방송의 공익성 등의 문제로 SBS의 재허가 심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SBS는 방송의 공익성 강화를 위한 노사 기본합의문도 발표했다. 이 합의문에는 △노사 동수(同數)의 편성위원회 구성 △시청자위원 노사 공동 추천 △보도와 교양 프로그램의 공익성 강화 △본부장 중간평가제 실시 △상향평가결과의 인사 반영 등이 포함돼 있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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