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영화/11일]‘비상계엄’ 외

  • 입력 2004년 9월 10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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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계엄

감독 에드워드 즈윅. 주연 덴젤 워싱턴, 아네트 베닝, 브루스 윌리스. 테러리즘에 대한 정부의 군사적 대응을 다룬 스릴러. 어느 날 미국 뉴욕 시내 한가운데에서 시민들을 태운 버스가 아랍계 테러리스트에 의해 폭발한다.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FBI 요원 안소니와 CIA 요원 엘리스는 베일에 싸인 혐의자를 잡기 위해 힘을 합친다. 하지만 다시 공연장에서 폭탄이 터져 사상자가 발생하고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 계엄군을 지휘하는 데버러 장군은 젊은 아랍계 남자를 무차별적으로 잡아들이고 심각한 인권 유린이 일어난다. 안소니는 사건을 추적하던 중 엘리스가 이 사건에 관련돼 있음을 알게 된다. 엘리스가 이라크의 반 후세인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폭발물 제조와 테러 기술을 아랍인들에게 가르쳐왔던 것. 또 엘리스 곁에서 테러범 추적을 도와주던 아랍청년 샤미르가 테러의 주범으로 드러난다.

1998년 작. 원제 ‘The Siege’. ★★★

◆ 겜블러

감독 캐럴 라이츠. 주연 제임스 칸, 폴 소르비노, 로렌 허튼. 프리드는 뉴욕대 문학과 교수. 그는 지적이고 도덕적이며 학생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그의 고민은 도박에 빠져 있다는 것. 도박 규모는 점점 커져서 교수 월급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정도로 빚더미에 오른다. 프리드는 도박으로 돈을 잃자 여자 친구 빌리에게서 돈을 빌린다. 원제 ‘The Gambler ★★★☆

◆ 마리아와 여인숙

감독 선우 완. 주연 신현준 심혜진 김상중 이정현. 바닷가 여인숙을 배경으로 인간의 탐욕을 그린 영화. 지체장애가 있는 기태와 어머니의 불륜 사실을 안 뒤 모든 인간관계를 거부하는 기욱 형제가 운영하는 바닷가 여인숙에 취한 상태의 명자와 웃음을 잃어버린 7세의 마리아가 찾아온다. 기태는 수줍어하며 명자에게 다가가고, 기욱은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명자를 기태와 연결시켜 준다. 어느 날 기욱은 명자의 유혹에 넘어가 사랑을 나누고, 기태는 이를 목격한다. 1997년 작.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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