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684부대 훈련병이었던 고 김기정씨 등 훈련병 8명의 유족 47명은 26일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영화 ‘실미도’의 강우석 감독과 제작사 대표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실미도 부대 훈련병 중 김씨 등 8명은 전과가 없는 순수 민간인으로 국가의 불법 행위로 목숨을 잃었는데도, 감독과 제작자 등은 이들이 살인범이나 사형수 신분으로 죽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북파공작원을 택한 것처럼 묘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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