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올드보이’ 홍상수 ‘여자는…’ 칸영화제 경쟁부문 동시진출

  • 입력 2004년 4월 20일 23시 36분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 이어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다음달 12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제57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올드보이’의 해외 수출 판권 업무를 맡고 있는 ‘시네클릭 아시아’측은 20일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한국영화 2편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동시 진출하게 됐다.

지금까지 칸영화제에는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2000년)과 ‘취화선’(2002년)이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임 감독의 신작 ‘하류인생’도 올해 경쟁부문 진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15년간 감금당했던 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린 ‘올드보이’는 지난해 11월 개봉돼 국내에서 전국 관객 360만명을 기록했다.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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