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청년실업 나만의 사업으로 탈출을…‘젊은 CEO 도전기’

  • 입력 2004년 4월 7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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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의 대학생 CEO모임에 참가한 윤준식(왼쪽) 김리현씨. 사진제공 중앙방송
옥션의 대학생 CEO모임에 참가한 윤준식(왼쪽) 김리현씨. 사진제공 중앙방송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이란 유행어가 생길 만큼 청년실업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지만 그 반대편에는 자신만의 노하우로 사업체의 CEO가 된 20대 젊은이들도 있다.

Q채널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논픽션 커버스토리 60’은 ‘20대 희망보고서-젊은 CEO 도전기’(9일 밤 12시)를 방송한다.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사업 마인드로 사업체를 차린 윤준식(26) 정영민(24) 김리현씨(24·여)가 등장한다. 이들은 부러움을 사기도 하지만 학업과 일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받거나 경험 부족으로 인해 뜻밖의 난관에 부닥쳐 갈등을 겪기도 한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인라인 스케이트를 판매하는 대학생 CEO인 윤준식씨. 온라인 뿐 아니라 5곳의 오프라인 가맹점을 가지고 있어 월 3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식사와 잠을 거르기 일쑤다. 사업으로 인해 학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지만 대학 자퇴도 부담스럽다. 윤씨는 등록 마감일, 고민 끝에 등록을 위해 은행에 들어선다.

정영민씨는 이화여대 근처에서 ‘깜부’라는 1970, 80년대 먹거리 등 추억의 물건을 파는 가게를 운영한다. ‘행복을 파는 추억전도사’를 자처한다. 7년 전부터 전국을 다니면서 옛날 물건들을 모으는 취미를 살려 2년 전 창업했다. 요즘 그는 아이디어 구상으로 머리가 복잡하지만 동업하는 친구는 그런 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술을 많이 먹었다며 가게를 안 나오기도 한다. 때로는 이유 없는 투정을 부리며 그를 힘들게 한다. 정씨는 ‘추억의 MT촌’을 만드는 것이 꿈이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자금을 지원받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다.

김리현씨는 3년 전부터 온라인으로 여성 의류를 판매하는 젊은 여성 CEO. 새벽부터 동대문시장으로 새 물건을 보러 다니고 학교 수업과 창업 강의 등으로 ‘하루 25시간’을 산다. 이 프로그램은 개그맨 이홍렬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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